(브뤼셀=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플라스틱 가방에 15.2%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EU 인터넷뉴스인 EU 옵서버가 10일 보도했다.
EU는 또 태국산 플라스틱 가방에 대해서도 14.3%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앞서 집행위는 지난 여름 중국, 태국 등 아시아산 플라스틱 가방에 대해 앞으로 5년 동안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반덤핑조사에 착수했다.
EU는 올들어 중국산 가죽신발과 컬러 TV에도 반덤핑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지난해 중국산 섬유에 대한 반덤핑관세를 놓고 벌어졌던 EU와 중국 간 무역분쟁이 올들어 신발, 컬러TV, 가방 등으로 확산되며 또다시 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있다.
이번 조치는 프랑스 등 가방 제조업체들의 제소에 따른 것이나 영국 등의 가방소매업자들은 중국산 가방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로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의 플라스틱 가방 수출액은 연간 2억3천500만 유로(3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