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기상센터는 5일 00시15분 스모그 주의보 오렌지색(2급) 경보를 발령했다.
4일 밤부터 5일 오전까지 상하이 대다수 지역은 스모그에 휩싸여 100~200m 앞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라고 동방망(东方网)은 전했다.
스모그 악화로 가시거리 확보가 어려워 지면서 상하이 푸동(浦东)공항은 항공기 이착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시내 고속도로를 제외한 대다수 고속도로 역시 폐쇄되었다.
상하이 기상센터는 5일 오전 6시30분 가시거리(可視度) 상황을 발표했다. 상하이 북부, 서부 및 남부 지역의 스모그가 심각한 수준이며, 푸동(浦东)、자딩(嘉定)의 가시거리는 200m, 바오산(宝山) 100m, 송밍(崇明)과 펑센(奉贤)은 60m로 가장 낮다.
바오산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18층에서 내려다 보니 바깥 세상은 온통 안개에 휩싸여 50미터 앞에 있는 빌딩조차 보이질 않았다”고 말했다.
다행스런 점은 상하이 중심지역은 비교적 가시거리가 높아 고속도로상 차량운행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오전 7시까지 짙은 스모그로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외곽으로 빠지는 대다수 고속도로들은 차량운행이 폐쇄되었다.
또한 푸동공항은 항공기의 이착륙에 애를 먹고 있으며, 공항 2층은 이미 ILS(항공기가 정상착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를 작동한 상태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모그 정말 심각하네요. 베이징에 비하면 덜 한 거겠지만...
사무실에 앉아 있는데도 계속 재채기가... 올 겨울 어떻게 날지 심히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