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진 마스크 판매 급증…미세먼지 제거 청소기도 잘팔려
중국으로부터 미세먼지 유입이 계속되며 한겨울에 황사용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계속된 중국발 스모그로 봄철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는 미세먼지 상품 매출이 최대 5배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이 극에 달한 이달들어 사흘간 '황사마스크'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1% 증가했다고 밝혔다.
방진용 마스크 매출 역시 156.6% 상승했다.
중국발 스모그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따지면 현재까지 방진전용 마스크 판매는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 상승, 2천개 넘게 팔렸다.
미세먼지 흡입 능력이 뛰어난 '싸이클론 청소기'도 지난달부터 지난 3일까지 5배 이상 판매가 급증했고, 공기청정기 매출 역시 60.6% 뛰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이달 들어 사흘간 마스크 판매가 동기 대비 153.5% 늘었고, 핸드워시 제품류도 2배 넘는 138.3% 증가했다.
마스크의 경우 지난달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2배 가까운 98.3%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황사 대비용품 모음전'을 기획, '크리넥스 마스크'를 4천200원에 판매하고 '데톨 항균비누'와 '가그린'을 각각 7천500원, 8천500원에 선보인다.
이상재 롯데마트 일상생활 상품기획자는 "중국 스모그가 심화됨에 따라 건강에 대비한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마스크 상품을 기존보다 2.5배가량 많이 확보하고 매장 진열 면적도 확대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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