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의 상징과 같은 노란색 트레이닝(츄리닝)복이 1억원, 쌍절곤이 7400만원에 낙찰됐다.
5일 홍콩에서 열린 이소룡 유품 경매에서 이소룡의 유작 '사망유희'에서 입고 나와 유명해진 노란 츄리닝이 전화로 입찰한 사람에게 78만 홍콩달러(1억660만원)에 팔렸다.
원피스로 형태로 이뤄진 노란 츄리닝은 이소룡이 자신이 창시한 절권도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홍콩 재단사에게 디자인을 의뢰해 만들어졌다.
유명한 쌍절곤은 영국인 자산운용사 조지 필립스(49)가 54만 홍콩달러(7400만원)로 받아갔다.
이날 경매에는 이소룡의 소장품 14개종이 나왔으며 당초 예상가 100만 홍콩달러(1억3700만원)의 2배가 넘는 219만 홍콩달러(3억원)에 판매됐다.
이번 경매품들은 이소룡의 가족이나 친구가 소장하고 있던 물품을 수집한 한 개인 수집가가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산대형' '정무문' '용쟁호투' 등을 통해 전세계에 이소룡 열풍을 불러 일으킨 그는 지난 1973년 사망유희를 촬영하던 중 약물 과용으로 인한 뇌내수종으로 33살을 일기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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