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애플이 이달 안에 LTE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업계 관련자 말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삼성은 LTE제품 발표회를 12월 18일에 진행하기로 확정지으며, 제품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애플 또한 LTE기반의 5S, 5C를 차이나모바일과 함께 18일 공동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예상대로 LTE 출시를 서두르고 있으나, 애플은 차이나모바일과의 협상에 우여곡절이 많아 LTE 단말기 출시일정에 대한 시장 우려가 높았다고 전문가는 전했다.
한 연구기관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7억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애플이 세계 최대 통신사를 통해 아이폰을 판매하게 되면 7000만대 정도를 추가로 팔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의 핵심 공급업체들 또한 실적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그동안 차이나모바일은 아이폰 판매를 하지 않는 유일한 통신사였다. 그러나 이번에 애플이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을 공급하게 되면, 애플은 거대 잠재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삼성을 추격하는데 힘을 얻게 된다.
중국정부는 4일 3대 통신업체(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에 LTE/TD-LTE 운영허가를 정식발급했다. 이제 거대 중국시장을 둔 삼성과 애플간의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시작된 셈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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