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11월 수출 증가율이 전월에 비해 큰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제일보(经济日报)는 해관총서가 전날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11월 수출입총액은 3706억1000만달러로 환율 요인을 제외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 9.3%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그 중 수출은 2000억달러를 초과하고 2022억1000만달러에 달하면서 전년 동기에 대비해 12.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7.1%P 높은 수준이다. 수입은 5.3% 늘어난 1684억달러이며 이에 따른 무역흑자는 73.4% 큰폭으로 늘어난 338억1000만달러이다.
1월부터 11월까지 수출입총액은 3조7700억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7.7% 늘어났다. 그 중 수출은 8.3% 증가한 2조달러, 수입은 7.1% 증가한 1조7700억달러이다. 무역흑자는 18.3% 늘어난 2341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11월 수출 증가율이 큰폭으로 반등했던 것은 경제의 안정 성장 확보와 구조조정 가속화를 위해 국무원이 발표한 일련의 조치들이 효과를 드러내기 시작한 것과 세계 경기가 최근 들어 소폭의 회복 조짐을 보인 것에 기인할 수 있다고 상무부 대외무역연구소 리졘(李健) 연구원은 분석했다.
국가별로 중국의 11월 대미, 대유럽, 대동남아국가연맹 수출 증가율은 모두 16%를 초과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에 대비한 올 11월의 수출 증가율이 12.7%로 높게 나타난데서는 전년 동기인 지난해 11월의 수출 규모가 낮았던 점과 계절적인 요인을 홀시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수출은 1793억8000달러로 전년 동기에 대비해 2.9%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기에 세계 경기가 회복세를 계속할 수 있는 기반이 아직까지는 약한 점을 감안할 경우 앞으로 중국 수출입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며 그 중 수출 증가율은 한자릿수로 떨어질 클 것으로 보인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