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도시 집값이 연말 들어 상승폭 둔화 조짐을 보이자 상승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수는 있는지, 하락세로 돌아서는 전환점은 아닌지 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내 1, 2선 도시 집값이 거시 조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년에도 오름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12일 보도했다.
중국부동산개발그룹 멍샤오수(孟晓苏) 이사장은 이날 열린 ‘2013년 CCTV 재경 포럼’에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 대도시 집값이 내년에도 빠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로 인한 공급 부족을 1년이란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오리(保利)부동산의 숭광쥐(宋广菊) 회장은 중국 부동산 시장이 내년에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 규모별로 구분할 경우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의 1선 도시 집값은 비교적 큰폭의 오름세, 2선 도시는 수요 증가와 함께 재고물량을 해소해야 한다는 부담이 동시에 존재하는 점을 감안해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3, 4선 도시에 대해서는 공급의 수요 초과로 집값이 내년에는 하락 부담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도농건설부정책연구센터 친훙(秦虹) 주임 역시 도시별로 양극 분화가 뚜렷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집값이 오른다 또는 내린다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또 내년 집값이 상승세는 계속하겠지만 그 폭은 올해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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