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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온라인 구매한 침대매트리스 2년 후 배송

[2013-12-16, 10:51:56] 상하이저널
최근 중국에서 한 여성이 지난 2011년 온라인에서 산 침대 매트리스가 2년 후 배송돼 중국 '만만디(천천히)'의 진수를 보여주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0일 중국 원저우왕(溫州網)에 따르면 저장(浙江)성 원저우시에 사는 정(鄭)씨는 최근 주문한 적도 없는 침대 매트리스 하나를 배송받았다.
 
남편을 포함해 이런 물건을 선물할 수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지만 매트리스를 보낸 사람은 없었다.

이상하게 생각한 정씨가 이 매트의 포장 박스를 살펴본 가운데 놀랍게도 발송날짜가 '2011년 7월7일'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제야 그는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 타오바오(淘寶)에서 2011년 구매 기록을 확인했고, 이 가운데 자신이 2011년 7월5일 인터넷으로 1인용 접이식 침대를 구입해 결제했던 사실을 발견했다.

정씨는 한 직장 동료를 위해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있는 한 회사로부터 접이식 침대를 구입했고, 얼마 후 이 침대는 바로 도착했다.

그러나 당시 침대만 도착했고, 당시 계절이 무더운 여름인지라 정씨나 동료 모두 매트리스가 포함되지 않은 사실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정씨는 아마 당시 침대를 판매한 회사는 큰 부피 때문에 침대와 매트를 따로 포장해 발송했는데 배송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어느 물류창고에 이렇게 오랫동안 놓여 있다가 뒤늦게 배송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배송을 한 것이 관영 택배회사로 알려진 중국 우체국택배 EMS로 알려졌고, 배송회사 측이 정확한 이유를 확인해 주지 않아 배송이 늦어진 이유는 확인할 길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정씨는 어이없는 일이긴 하지만 '해프닝'으로 생각하고, 그 책임을 추궁할 마음이 없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 보도를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정말 문물급(級) 배송이다", "더 늦어지다가 골동품을 받게 될 지로 모르겠다"는 식의 댓글을 남기며 비아냥거렸다.


기사 저작권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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