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급(甲级) 오피스 시장에 몰리던 수요가 을급(乙级)오피스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 동안 상하이 오피스 빌딩 시장은 양분화되어 왔다. 甲级 오피스의 경우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고 乙级 오피스의 경우 상황이 정반대였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상하이 甲级 오피스 빌딩의 임대가격은 평균 0.98달러/평/일로 공실률은 9%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甲级 오피스는 임대가격0.4달러/평/일, 공실률 20%를 보인 乙级 오피스와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하이 甲级 오피스 빌딩의 고 임대료 현상으로 인해 乙级을 찾는 손길이 늘어나는 추세다. 甲级 오피스의 공급난으로 공실률이 최저 4%로 하락하면서 임대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乙级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간, 상하이 지역의 제3차 산업 및 중소 기업의 급속한 성장과 인민폐 평가절상에 대한 기대로 오피스 수요가 줄곧 증가할 것이며, 결국 乙级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요도 동반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한다. 오피스 시장 과열로 야기되는 투기행위로 인해서 개인 분양자가 주를 이룬 乙级 오피스 시장이 표준 임대가를 상실하면서 임대 가격 책정에 어려움을 줄 것이라는 것. 전문가들은 “오피스 시장에 유입된 대량 자금과 과잉 열기에 대한 적절한 규제와 완급 조절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