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중앙도시화공작회의(中央城镇化工作会议)에서 주택보장 건설이 강조되었다. 중국망(中国网)은 업계 전문가의 말을 빌어, 규제정책에 대한 긴축과 완화가 없는 가운데 내년 전국 부동산시장은 분화현상이 지속되고, 일부 3,4선 도시의 집값은 하락 부담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1선도시 연말 시장침체
롄자부동산(链家地产)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베이징 중고주택 거래량은 1만1355 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1.4% 감소했고, 신규 분양주택 거래량은 4030건으로 전달대비 33.07% 감소, 전년동기 대비 50%나 감소했다. 이는 2012년2일 이후 21개월 만에 기록한 최저치다.
롄자부동산은 “연말들어 관망세로 돌아서며, 시장은 침체 분위기”라고 전했다.
상하이 부동산 시장 역시 연말로 접어들면서 침체를 보이고 있다. 21세기 부동산 상하이지역 시장연구부 통계에 따르면, 12월 첫 주 상하이시의 신규 분양주택 거래면적은 19만8천 평방미터로 전달대비 28.5%나 감소하며 17주 만에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1세기 부동산은 연말 부동산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장이 침체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한 부동산개발업체의 가격인하 동력이 부족하고,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시장 공급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장따웨이(张大伟) 중웬부동산(中原地产) 총괄 매니저는 규제강화와 시장주기의 영향하에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및 일부 2선 도시는 연말 부동산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 춘절연휴 이후 시장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부동산가격 분화현상 이어져
올해는 부동산시장이 비교적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내년 부동산시장 추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3년 CCTV 재경포럼 부동산 포럼에서 친홍(秦虹) 주택건설부 정책연구센터 주임은 현재 시장분화 현상이 매우 뚜렷하다고 전했다.
1~10월 대다수 1,2선 도시의 집값은 전년대비 20% 이상 올랐으나, 657곳 도시의 집값은 5% 상승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일부 도시 집값은 오히려 하락을 기록했다.
2014년 부동산시장 성장률은 올해보다 개선되기는 힘들어 보이며, 분화현상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첫째, 1~10월 전국 신규분양주택 판매면적 증가률은 41%, 1~9월 전국 중고주택 판매면적 증가률은 84%로 모두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따라서 내년 분양주택 판매면적 증가률이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은 매우 낮기 때문이다. 둘째, 시장수요가 실거주 위주로 형성됨에 따라, 내년 거주형 실수요는 늘겠지만, 증가률은 올해보다 개선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송광쥐(宋广菊) 보리부동산(保利地产) 회장은 2014년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 속 성장추이를 보이나, 지역적 불균형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2선도시,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선전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일 것이다. 초대형 도시의 응집력과 영향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2선도시는 안정성장을 보일 것이다.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재고부담이 해소될 것이기 때문이다. 3,4선도시는 수요부족과 공급과잉으로 침체부담이 있다”고 분석했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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