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에서 두바이가 가장 뜨거운 투자 열기를 보이면서 최고폭의 집값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격주간 종합 경제지 포춘은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 프랭크 조사를 인용해 올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나라는 두바이로 28.5% 올랐고 그 뒤는 중국이 21.6%로 이었다고 16일 보도했다.
두바이는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관광과 무역 등이 금융위기 여파에서 벗어나고 다시 활기를 띠면서 해외자본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어 집값이 급등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이 올해 21.6% 오르면서 세계 2위에 올랐다는 것은 정부 당국의 부동산 경기 과열을 억제하기 조치들이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나이트 프랭크 소속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10년간 중국 집값이 오름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는 투자수단이 한정되어 있는데다 도시화 가속화로 수억에 달하는 농촌 인구들이 도시로 이동됨에 따라 수요는 끝없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은 16.1% 상승폭으로 3위 자리에 올랐다. 홍콩 역시 정부 당국이 과열 억제에 나서기는 했지만 본토 투자자의 유입과 미국의 초저금리 기조에 해외자금이 끊임없이 유입되면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4위는 대만이 15.4% 상승폭으로 차지했고 5위는 최근 중산층이 급증하면서 부동산 수요가 늘어난 인도네시아가 13.5% 오름세로 차지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터키(12.5%), 브라질(11.9%), 콜롬비아(11.8%), 독일(11.2%), 미국 등 순이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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