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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창더시 제일인민병원, B형 간염백신 접종 후 중태에 빠진 유아 진찰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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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캉타이셩우즈핀 회사의 B형 간염백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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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B형간염백신 접종후 중태에 빠지 유아> |
최근 중국에서 B형 간염백신을 접종한 영아 4명이 돌연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방송망(央广网)은 중국의 소리(中国之声) 신원종헝(新闻纵横) 보도에 따르면, 최근 후난(湖南)、광둥(广东)、쓰촨(四川) 등지에서 선전캉타이셩우즈핀 회사(深圳康泰生物制品公司)에서 생산한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한 영아 4명이 이상반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현재 후난성 식약관리처는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국가식약감독국과 국가위생계획위원은 20일 긴급통지문을 발송해 이 회사에서 생산한 재조합형 B형 간염백신 제품에 대한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21일 선전시(深圳市) 위생계획생육 위원회는 룽강구(龙岗区) 난완(南湾) 인민병원 산부인과에서 신생아가 17일 오전 B형 간염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예방접종 후 2분만에 안색 청색증과 호흡이 불규칙해져 응급조치를 실시했으나,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1월 말과 12월 초경 후난성(湖南省) 창닝시(常宁市)、헝산현(衡山县)、한서우현(汉寿县) 에서는 영아 3명이 이 회사 제품의 B형 간염백신을 접종한 후 심각한 이상반응을 일으켰다. 이중 창닝, 헝산 두 지역의 영아는 사망했다.
이밖에도 쓰촨(四川)에서도 이 회사 제품의 B형 간염백신을 접종한 후 영아 한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 회사 제품의 B형 간염백신을 접종한 후 5명이 이상징후를 보였고, 이중 4명은 사망, 1명은 치료 중에 있다.
후난성(湖南省) 질병센터의 가오리둥(高立东) 부주임은 지금까지 후난 지역에서만 관련 백신 접종 건수가 10만8654건에 이른다고 전했다. 그는 백신의 보관, 운반 및 접종 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선전시 약품관리국의 관계자는 조사결과, 선전캉타이셩우즈핀 회사는 국가 승인 절차에 따라 제품을 생산했으며,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제품들은 모두 국가승인 합격증을 획득한 제품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대표적인 국내 B형 간염백신 제조기업으로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에 달한다.
회사측은 매년 후난 지역의 접종자 수가 최소 300만명 이상에 달한다고 전하며, 이번 사고는 우발적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후난성 식약관리부서는 관련 백신과 약품에 대한 샘플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품에 대한 품질조사와 영아의 신체부검을 통해 종합적인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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