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경제는 올해 10.2-10.4%의 성장이 예상돼 과열경기를 막기 위한 추가적인 금리인상과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 상향조정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중국 국무원 산하의 두 싱크탱크가 지적했다.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국가신식센터가 작성한 한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에 국내총생산(GDP)이 10.5% 증가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금년 한해 동안의 GDP 증가율은 10.4%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인플레이션의 주요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상반기에 1.3% 상승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1.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반기에 CPI가 급속하게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2% 이내에서 통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 작성자의 한 사람인 왕위안둥 연구원은 고정자산 투자가 상반기에만 30.6%나 증가하고 연간에는 29%가 늘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무역흑자도 연간 1천33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경제과열을 막기 위한 긴축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무원 개혁.발전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시중은행의 유동성을 줄이고 과도한 투자 증가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적절한 시기에 대출금리 및 예금금리를 0.25% 정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이 보고서는 상반기 GDP 증가율을 10.4%, 연간 GDP 증가율을 10.2%로 추산하고 CPI는 연간 1.5%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과도한 통화공급 증가와 일분 공업분야의 생산능력 과잉 등이 중국 경제에 대한 중.장기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