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올해 2.5%에서 내년에는 3.1% 가량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4년에는 선진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경제국가에서도 구조개혁이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재화사(财华社)는 24일 전했다.
또한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전환될 가능성이 낮고, 재정정책 강화 역시 경제회복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신흥경제국은 미연방의 양적완화(QE) 축소의 영향을 받겠지만, 리스크 재발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시티그룹은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은 7.3%로 전망하며, 중국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수의 요인들을 제시했다.
첫째, 개혁에 따른 부담감이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지방정부의 부채위기 방지를 주요 사안으로 내세웠다. 즉 지방정부가 은행 등의 돈을 빌려 투자하는 레버리지 현상을 억제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인프라 설비투자 증가률이 둔화될 전망이다.
둘째, 자본비용의 상승부담이다. 지방정부와 국유기업이 대량의 대출자원을 소모함에 따라 자본비용의 상승을 불러왔다. 디레버리지는 자금시장을 안정화 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나,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금리자유화, 인플레 상승전망 및 미연방의 양적완화(QE) 축소 전망 등이 자본 비용을 증가시키고, 부동산 가격 상승은 통화정책 완화여지를 축소시킨다. 높은 재무비용이 재고확대를 억제하는 등, 내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들이 차츰 나타나고 있다.
셋째, 수출성장이 여전히 불확실하다. 경제에 미치는 글로벌무역의 탄력성이 감소하고 있어, 경제회복이 반드시 무역과의 동반상승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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