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7.6%로 잠정집계됐다.
발개위(발전개혁위원회)는 전국 인민대표상무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 한해 경제성장률이 7.6%에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는 올해 중국정부가 제시한 목표치인 7.5%를 상회하는 수치라고 신화사(新华社)는 26일 전했다.
한편 2012년 경제성장률은 7.7%를 기록했다. 쉬사오스(徐绍史) 국가발개위 주임은 글로벌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나 여전히 변수가 존재하며, 글로벌 시장수요가 과거와 같은 증가세를 유지하기 어려워, 중국경제는 하행 리스크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글로벌 경제가 둔화되면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7.7%와 7.5%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3분기 들어서는 7.8%로 다소 회복세를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철도 및 지하철 공사에 소규모 부양책을 실시하고, 세수 및 기타 상업방면에서도 부양조치를 취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열린 18기 삼중전회(三中全会)에서 중국정부는 경제성장을 유지하는 동시에 장기 개발을 촉진하는 목표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느냐 하는 문제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특히 과잉 생산설비와 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중국정부는 2014년 경제 성장목표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내년 경제성장 목표치로 7.5%를 제시하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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