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장이머우 감독 초과출산 벌금 12억원

[2013-12-30, 11:47:47]
중국 영화계의 거장 장이머우(张艺谋) 감독이 ‘초과출산’에 대한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동방망(东方网 )은 시대보(时代报)의 보도기사를 인용하며, 장이머우 감독이 700만위안(한화 12억1700만원)의 벌금을 물 것으로 보인다고 30일 전했다. 이는 중국 역사상 초과출산 벌금으로는 최고수준이다.
 
장이머우 감독은 31살 연하인 천팅(陈婷)과 슬하에 2남1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큰아들과 작은 아들은 2001년과 2004년에 낳았고, 막내딸은 2006년 베이징에서 출산했다.
 
아내 천팅은 세 자녀를 출산한 이후, 출생증명서를 통해 호적(户口)에 올려야 했지만, “한 자녀 정책을 어긴데다, 출생증명에서 부친관련 자료를 요구해 등록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아이들의 호적등록에 필요한 결혼증명서 또한 2011년에야 발급받았다.
 
호적없이 10여 년을 살아온 아이들에 대해 장이머우 감독은 “산하제한을 피해 이곳 저곳 떠도는 생활을 해왔다”며, “세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선생님들에게 아빠 모습을 보일 수도 없었고, 아이들과 외출할 때도 200여 미터 거리를 두고 다녀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의 잘못이 아이들의 유년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초과 출산에 대해서는 “아버지 시대에는 자식이 많아야 복이 많다고 여겼다”며, “어쨌든 초과출산은 위법이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내 천팅은 “아내가 아이를 한명 낳을 때마다, 장이머우 감독이 1천만 위안을 건넸다”는 인터넷 상에 떠도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한편 2000년 당시 장이머우 감독의 실제 수입이 연간 2760위안(한화 48만원)으로 매월 230위안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장이머우 감독은 “영화제작 수입은 고정적이지 않아, 수입이 많은 해가 있는 반면 수입이 매우 적은 해가 있다”고 설명하며, 2000년 당시 수입은 2760위안에 불과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2000년 이후, 장이머우 감독은 ‘해피타임즈(幸福时光), 한국에서는 ‘연인’으로 소개된 ‘십년매복(十面埋伏)’, 천리주단기(千里走单骑), 황후화(满城尽带黄金甲) 등의 영화를 제작했다. 그러나 장이머우 감독은 ‘해피타임즈’는 흥행에 실패해 수익이 거의 없었고, 다른 3편의 영화와 관련한 보너스는 2010년에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5.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6.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7.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8.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9.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10.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경제

  1. 中 외국계 은행 ‘감원바람’… BNP..
  2. 상하이, 일반·비일반 주택 기준 폐지..
  3. 텐센트, 3분기 영업이익 19% ↑
  4.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5.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6.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7.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8. 금값 3년만에 최대폭 하락… 中 금..
  9.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3.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