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시내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조각 케이크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돼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상하이 시내 커피 체인점이 각종 모임장소로 각광을 받으면서, 이곳에서 곁들여 팔고 있는 조각케이크 또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상하이시가 유명 커피전문점 15곳에 대한 품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커피빈(香啡缤)’과 ‘카페라쿠 커피(Kafelaku, 猫屎咖啡)’ 등, 유명 커피체인점에서 판매하는 케이크에서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동방망(东方网)은 2일 전했다.
상하이시 소비위원회는 유명 커피체인점 15곳에서 40개의 케이크를 무작위로 구매해 샘플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 업체의 케이크에서 대장균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고양이 똥커피로 유명한 루왁커피를 판매하는 상하이방메이슈(上海邦美蜀) 커피는 대장균이 무려 2400(MPN/100g)에 달하는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黑森林蛋糕)를 판매했으며, 상하이 커피빈 산시베이루(陕西北路) 커피점에서 판매하는 로얄초콜릿 케이크의 대장균 수치는 930(MPN/100g)에 달해 국가표준치인 300(MPN/100g)을 모두 크게 초과했다.
조사결과, 일부 커피전문점의 식품보관 조건과 직원들의 작업행태 또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커피전문점 15곳의 제품 냉장온도를 측정한 결과, 일부는 실제 냉장온도가 제품표준 요구치를 크게 웃돌았고, 일부는 아예 냉장고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매장직원들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거나, 돈을 만진 손으로 제품을 꺼내고, 테이블을 닦은 천으로 케이크 접시를 닦기도 했다. 또한 일회용 장갑을 여러 번 사용하고, 가공구역으로 정해지지 않은 장소에서 제품을 자르는 등의 불법적인 작업행태가 적발됐다. 이 같은 문제들은 쉽게 제품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된다.
대장균 기준치를 초과한 기업에 대해서는 일정기간의 주의시기를 준 뒤 추적조사를 한 결과, 상하이 커피빈 인청중루(银城中路)점에서 판매하는 시카고 치즈케이크의 대장균 수치는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하이시 소비위원회는 관련 기업에게 문제의 근원지를 찾아 품질문제를 해결하라고 권고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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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이 인수하고 가격 오르고 서비스만 못한줄 알았더니 관리도 엉망이네. 금수강남 많고 많은 커피숍 중에서 사람 제일 적은 이유를 아직도 모르나.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