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푸둥(浦东)에서 아파트관리업체 교체에 따른 인수인계 문제로 실랑이가 벌어져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참극이 발생했다고 신문신보(新闻晨报)는 2일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푸둥신취(浦东新区) 영화루(樱花路)에 있는 따탕성스화위엔(大唐盛世花园) 2기에서 지난 1일 자정을 갓 넘긴 0시 7분경 벌어졌다.
따탕성스화위엔의 아파트 관리를 맡고 있던 업체인 성탕우예(盛唐物业)와 올해부터 새롭게 아파트 관리를 시작한 퉁라이우예(同涞物业)는 인수인계를 위해 따탕성스화위엔 2기 남문에 모였다.
인수인계를 두고 실랑이가 오고가던 중 남문 경비실 부근에 주차해 있던 차량 한대가 퉁라이우예 경비들이 모여있는 쪽을 향해 달려왔다.
그때는 속도가 느려 양쪽으로 피하면서 다치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차가 방향을 돌려 다시 덮치는 바람에 여러 명이 다치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기긴 했지만 결국에는 2명이 숨을 졌으며 6명은 중상으로 입원했다.
실제로 상하이시에서 아파트 관리업체 교체로 생기는 충돌 사건이 따탕성스화위엔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이번에는 사람 목숨까지 앗아가는 대형 사고로 번져져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당국과 부문들의 사전 개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