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국, 이탈리아 등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새로운 정책을 내놓았다고 동방조보(东方早报)가 2일 보도했다.
일본여행국 상하이대표처는 최근 일본정부는 외국관광객들의 소비세면세제도(수출물품판매제도)를 개정해 오는 10월 1일부터 관광객의 모든 쇼핑물품에 대해 면세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면세 대상이던 가전, 액세서리, 의류, 신발, 핸드백 외에 식품, 담배, 의약품, 화장품 등 전체가 면세대상에 포함된다. 면세 기준도 외국 관광객이 하루 1개 점포에서 1만엔 이상 구매 시에만 면세가 적용됐으나 새롭게 바뀐 규정에는 5000엔 이상, 50만엔 이하로 조정했다.
또한 일본은 로컬면세점을 확대하고 세금 환급 수속을 간편화해 2015년 1월부터는 전체 로컬 면세점 브랜드를 통일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 전역에는 4000여개의 로컬면세점이 있다.
태국은 중국과의 비자면제협정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정식 서명만 남겨 놓은 상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양국 인적교류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태국은 중국의 홍콩,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로 2013년 1월~11월까지 태국을 찾은 중국인은 44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만명이 늘었다.
태국관광국 상하이 대표처 관계자는 작년 10월 쇼핑 오션 등이 포함된 저가 여행 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여유법’이 시행되면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4~50%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유여행객들은 110% 증가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70%가 자유여행객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도 최근 중국에 영사관을 늘리며 중국인들에 대한 비자 발급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015년 밀라노 엑스포를 앞두고 중국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적극적인 유치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관광공사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션양, 청두에 이어 6번째 지사를 최근 삼성반도체가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시안(西安)에 개설했다. 이형연 지사장은 “의료, 미용, 인센티브 관광, 국제회의 등 고품질 상품을 소개하고 한류의 상품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