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 부동산 시장이 거시 조정 강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호황세를 이어갔다.
6일 해방일보(解放日报)는 부동산 중개 전문회사인 21세기부동산이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상하이시 신규주택 거래면적은 전년보다 36.6% 늘어난 1282만3000㎡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연간 거래량을 초과하면서 최근4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시 부동산 시장은 기존주택 매매에서 거래차익의 20%를 양도소득세로 부과한다는 ‘국5조’ 세칙이 발표된 3월에도 150만㎡가 거래돼 201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9월과 10월 거래면적이 모두 140만㎡를 초과하면서 4년 이래 처음으로 명실상부하게 ‘금구은십(金九银十)’이라는 전통의 성수기를 누렸다. 11월 들어서는 어느 정도 줄어들었지만 128만㎡ 이상의 거래면적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상하이 전역 17개 구(区)와 현(县) 중에서는 푸둥(浦东)이 274만7000㎡로 1위 자리에 올랐고 그 뒤는 쟈딩(嘉定), 바오산(宝山)이 각각 184만㎡와 136만6000㎡로 이었다.
그 외 민항(闵行), 칭푸(青浦), 숭장(松江) 등의 거래면적은 모두 100만㎡를 넘어섰다.
또 지난해 주택공급은 실수요가 위주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써우팡(搜房)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된 242개 단지 중 외환(外环)선 이외가 180개로 전체의 74.4% 비중을 차지했고 내환(内环)선 이내는 13개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