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온라인 결제시스템인 즈푸바오(支付宝)를 이용한 인터넷 결제액이 지난해 1인당 1만위안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발표됐다.
도시별로 상하이시의 지난해 즈푸바오 인터넷 결제 규모는 전년에 비해 75% 늘어났고 1인당 기준으로는 3만위안을 넘어 3만1018위안에 달하면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4일 보도했다.
그 중 2만1335위안은 인터넷 쇼핑, 1776위안은 공공요금, 핸드폰요금, 카드상환 등에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즈푸바오가 MMF 등에 투자하는 아이디어 상품인 위어바오(余额宝)를 6월에 출시해 많은 관심을끌었다.
위어바오는 소비자가 쇼핑 후 남은 충전금액을 위어바오로 이체해 두면 은행예금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위어바오 잔액을 1인당으로 구분할 경우는 상하이시가 1만563위안에 달하면서 전국 1위 자리에 올랐다. 그 뒤는 저장(浙江)성이 6477위안, 장쑤(江苏)성 4858위안으로 2위, 3위를 이었다.
위어바오잔액을 도시별로 구분할 경우는 저장성이 553억5000만위안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면서 재테크 수요가 가장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2위와 3위는 장쑤성과 산둥(山东)성이 차지했다.
상하이시의 위어바오 가입자수는 지난해 연말까지 99만4000명을 초과했고 위어바오잔액은 248억9000만위안에 달했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