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1620元으로 최고
중국에서 상하이의 최저 임금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전국 26개 성(省份)의 최저임금 기준이 평균 18% 상승했다. 기관 분석에 따르면, 임금 상승은 주로 중,저소득층에 집중되었으며, 이로 인해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 메리트가 낮아지고, 경제 성장방식의 전환과 산업구조 조정을 불러올 전망이라고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15일 보도했다.
인사부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2월31일까지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저장(浙江), 허난(河南) 산둥(山东) 등 26개 성과 선전시(深圳市)는 최저 임금기준을 조정했으며, 전국 월 최저임금 기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상하이시로 1620위안(한화 28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시간당 최저임금 기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베이징과 신장(新疆)으로 모두 15.2위안이다.
26개 성(省份)의 최저 임금은 평균 18% 증가세를 기록해 2012년과 비슷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그러나 2011년의 평균 22% 상승폭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졌다.
최저임금 상승률은 중국기업의 전체 급여 증가추이와 비슷했다.
컨설팅서비스 기관인 Towers Watson(韬睿惠悦)이 최근 발표한 ‘2013년도 업계 급여 조사연구보고’에 따르면, 2013년 기업의 급여 인상률은 8.5%로 2011년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던 11.6% 이후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중국은 10년간 ‘글로벌화’의 길을 걸으면서 고위층의 평균 임금 상승률은 이미 한계수준에 다달았으나, 중,저소득층 혹은 사회 초년생의 임금 상승률은 크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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