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올 상반기 중국 벤처기업에 투자된 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경제전문 잡지인 재경(財經)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창업투자와 사모펀드 전문 연구업체인 칭커(淸科)그룹이 최근 발표한 조사보고서를 인용, 중국의 주요 50개 창투사가 올 상반기중 121개 벤처기업에 투자한 액수는 모두 8억위안(약 95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8%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같은 기간 20여개 창투사는 18억4천900만위안(약 2천203억원)의 자금을 모집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창업투자 자금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올 하반기에도 벤처투자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 투자대상 기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체 투자대상 기업 가운데 70%에 달하는 84개 정보통신 업체에 총 5억6천200만위안이 투자돼 전체 창투사 투자자금의 73%가 전자통신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대상 정보통신 업체 중에서는 인터넷 관련업체가 39개사에 투자액 2억7천600만위안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통신분야 업체가 18개사에 1억5천200만위안, 전자칩 업체가 11개사에 4천986만위안이었다.
서비스 관련업체에 대한 투자규모는 13개사, 1억1천800만위안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칭커그룹이 50개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중국에 투자된 사모펀드 규모는 55억5천900만위안(약 6천622억원)으로 모두 31개 기업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