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모 부족난 현상이 매년 춘절을 앞두고 찾아오긴 했지만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좀 더 일찍 시작됐다.
상하이시에서 구정에 고향으로 들어가는 가정 입주 보모를 대신할 임시 보모를 찾는 집주인은 지난해 11월초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고 12월말에 들어서서는 급증세를 보였다고 i시대보(i时代报)는 16일 보도했다.
올해 구정 연휴 기간에는 육아도우미, 입주 보모, 노인을 돌봐줄 보모 등의 수요가 가장 크며 월급여는 50%~100% 내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파트타임 급여도 평소의 시간당 20위안~30위안 내외에서 50위안~60위안 내외로 올랐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높게 오른 것은 육아도우미로 일당은 500위안에 달했으며 평소보다 2배 넘게 뛰어올랐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집주인과 보모간의 입장은 평소의 집주인이 보모 고르기에서 보모가 집주인 고르기로 바꿔졌으며 십여명이 보모 한명을 두고 협상하고 있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가사도우미파견업체 관계자는 전했다.
또 한달 급여를 보너스로 더 주면서 보모를 남겨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귀향 일정을 구정 후로 미룰 경우에는 적당한 선에서의 보너스에 왕복 기차표까지 끊어주는 조건을 내놓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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