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춘절귀성 대이동이 16일부터 시작되었다. 중국 발개위(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올 춘절기간에는 지난해 보다 2억 명 많은 36억 23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신민왕(新民网)은 16일 보도했다.
대대적인 귀성행렬을 감안해 기차 600편을 늘리고, 국내선 항공편도 1만2000편 이상 늘렸지만, 차표나 항공권을 구하지 못하는 귀성객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춘절기간 철도이용 고객은 지난해 보다 7.9% 늘어난 2억5780만 명으로 예상하고, 이중 상하이에서는 지난해 보다 10.8% 증가한 930만 명이 기차를 이용할 것으로 내다본다. 춘절 이전 15일간 460만 명, 일일 평균 30만7000명이 이동하고, 춘절 이후 25일간 47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상하이역(上海站) 이용객은 301만명, 상하이난짠(上海南站) 이용객은 173만5000명, 상하이 홍차오역(虹桥站) 이용객은 455만5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춘절 이전 유동인구가 가장 높은 시기는 1월20일~30일로 이중 1월29일에는 38만5000명, 1월 28일에는 36만6000명이 이동하며, 춘절 이후 유동인구가 가장 높은 날은 2월 15일로 24만2000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부터 기차 이용시 ‘실명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상하이역(上海站)과 상하이난짠(上海南站)은 기차표 검사시 100% 실명제를 실시하고, 상하이 홍차오역(虹桥站)은 20%를 추출해 검사한다. 20%에 속하는 열차에서는 100% 실명제 검사를 실시한다.
춘절 귀성기간(1.16~2.24) 상하이 홍차오(虹桥) 및 푸둥(浦东) 공항의 여객물동량은 930만 명(홍차오 380만명, 푸둥 550만명)으로 지난해 보다 7.39%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제석(除夕, 1.30) 이전 1주일간의 출국자 수와 2월2일(음력1.3) 이후 일주일 간의 입국자 수가 가장 많아, 일일 유동인구가 20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상하이시 공중위생임상센터는 춘절기간은 유행성 독감 발병률이 높은 시기로 기차나 항공기 이용시 건강관리에 유념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기차나 비행기는 자체 공기순환 시스템만으로 공기를 조절하고 있어 공기 질량이 나쁘기 때문에 감기 바이러스가 퍼질 수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감기환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장거리 이동시에는 사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집안일봐주시는 아이들은 벌써부터 설준비를 해야 한다며 휴가를 내고 있던데... 중국의 대이동이 곧 시작되겠군요. 우리는 한국에 갈 수 없는 춘절.. 왜냐! 비행기표값 넘 비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