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언론사 '라이프 플라자' 제작 대행
베트남을 대표하는 국적항공사 '베트남 에어라인'이 한류를 소개하는 잡지를 창간해 오는 15일 선보인다.
베트남 에어라인은 기내지 '헤리티지 코리아(HERITAGE KOREA)'를 1만5천 부씩 발행해 한국-베트남 간 모든 노선을 비롯해 호찌민-하노이와 하노이-시엠레아프(캄보디아) 노선, 그리고 주요 공항 라운지 등에 비치할 계획이다.
제작은 베트남 호찌민을 대표하는 한인 잡지사 '라이프 플라자'(대표 안치복)가 맡았다.
'헤리티지 코리아'에는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전통·쇼핑·관광 등 종합 정보가 실린다. 본문은 한국어로 이뤄져 있으나 베트남인 독자를 위해 베트남어도 병기한다.
창간호에는 한국의 명승지와 남도 소리의 고장 진도 등이 소개된다. 올해는 분기별 계간지로 발간한 뒤 내년부터는 월간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안치복(49) 대표는 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베트남이 한국의 최대 투자 대상국으로 부상해 많은 한인이 현지에 진출하고 있고 때마침 한류의 바람도 불어 베트남인의 한국 호감도는 역대 최고"라면서 "양국 간의 정보 수요가 급증해 베트남 에어라인이 기내지를 한류 소식을 전하는 매개체로 만들게 됐다"고 창간 배경을 설명했다.
베트남 에어라인은 자국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객기로, 한국인 승객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베트남에는 14만 명의 한인이 살고 있다.
10년째 '라이프 플라자'를 발행해온 안 대표는 "베트남은 인구 8천만 명에 소비지수가 매년 급증해 몇 달치 월급에 맞먹는 한국산 휴대전화가 불티나게 팔릴 정도"라며 "럭셔리 잡지를 표방하는 '헤리티지 코리아' 시제품에 대한 항공사의 반응이 좋아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 전 지역 노선에 비치하려고 협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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