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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中 네티즌 반응은?

[2014-01-21, 09:46:40]

19일 중국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 개관식이 열렸다. 이에 대해 일본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안중근은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일 뿐”이라며, 한국과 중국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신화사(新华社)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일본정부의 항의에 대해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안중근은 저명한 항일의사이며, 중국인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중국이 국내 관련규정에 따라 기념관을 설립한 것은 지극히 정당한 일이며, 일본의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일본 지도층의 도행역시(倒行逆施: 순리를 거슬러 행동하다)는 아시아 및 국제사회의 강도높은 경계와 비난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일본은 역사를 바로 보고, 반성해야 하며, 올바른 자세로 과오를 바로잡아 아시아 인근국가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찾아야 한다”라고 비난했다.

이번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둘러싼 한,중,일 3국간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 네티즌들은 대부분 일본정부의 발언에 격앙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평범한 시민을 죽이는 자가 ‘테러리스트’이다. 안중근은 일본 침략자의 원흉을 살해했으니 ‘대영웅’이다. 일본의 역사관은 정말 문제다. 일본각료가 신사참배 하는 도조 히데키야말로 진정한 ‘테러리스트’이다”

“일본은 흉악한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통해 중국인들의 항의를 무시해 왔다. 일본인들은 전쟁 암살범을 영웅으로 기념하면서 오히려 흉악한 몰골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인들이 산불을 지르는 것은 괜찮고, 우리가 조명등을 켜는 것은 허락할 수 없다는 말인가?”

“민족영웅인 안중근 기념관 설립은 충분히 긍정할 만한 일이다. 다른나라를 침략하고, 잔인하게 타국의 인민을 살해한 군국주의자들은 비난을 받아야 한다. 이것은 일본 극우분자에 대한 경고이다”

“안중근 기념관 설립과 일본이 무슨 상관인가? 일본당국은 왈가왈부할 자격이 전혀 없다”

이외에도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일본, 한국은 이웃나라이다. 각 나라마다 영웅이 있다. 문제는 너의 영웅이 나에게는 원수라는 점이다”, “일본인들은 전쟁범들을 야스쿠니 신사에 안치해도 되고, 안중근은 기념관을 지어선 안된다? 안중근이 범죄자다? 이것이 일본들의 논리다” “원자탄을 아직 덜 먹었나, 나중에 배불리 먹게될 날이 올 것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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