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액션 스타 청룽(成龙)의 ‘반 한국인’ 발언에 중국 네티즌들이 발끈했다.
20일 중국망(中国网)은 영화 ‘폴리스 스토리 2014’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친한 스타 청룽이 17일 오후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서 가장 어렵고 힘들었을 때 한국은 내게 많은 사랑을 주셨다며 ‘난 지금 반 한국사람이여’라는 말로 각별한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겨우 20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추첨으로 선발된 팬들에게 선물도 주고 함께 사진도 찍고 하면서 아낌없이 팬 서비스를 과시했다.
또한 영화 속에서 자신이 직접 부른 OST를 무대 위에서 열창해 박수 갈채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청룽의 ‘반 한국인’ 발언이 중국으로 그대로 전달됨에 따라 인터넷은 ‘관중을 끌어 들이기 위한 술수다’, ‘기회주의자다’, ‘흥행 성적을 위해서다’ 등 그를 비난하는 글들로 뒤덮였다.
하지만 ‘한국 팬들을 위한 서비스일 뿐이다’, ‘그렇게 욕할 일은 아니다’, ‘매체에서도 자중은 해야 한다’며 청룽을 옹호하는 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청룽의 ‘폴리스 스토리 2014’가 홍콩에서는 반응이 미미했지만 중국에서는 개봉 3주 만에 5억위안의 흥행 수입을 돌파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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