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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 학생 17.8% 비만, 학교급식이 문제

[2014-01-23, 10:00:18]
상하이시의 초,중,고등학생의 비만률이 17.8%로 국가 평균치의 3배에 달해 선진국 수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민왕(新民网)은 23일 보도했다.
 
한편 초,중,고등학생의 영양섭취의 주요 근원지인 학교 급식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은 끊임없이 야기돼 왔다. 이에대해 천레이(陈磊) 정치협상 위원은 식단영양 관련 지침을 개편하고, 학생들의 오후 급식 관리세칙을 제정할 것을 제안했다.
 
천 위원은 “아이들이 급식을 잘 먹지 않는다고 나무랄 게 못된다. 반찬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요리방식이 부적절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하며, 작년 12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절반 이상의 학부모들이 학교 급식에 대해 ‘불만족’ 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높은 비만률과 아이들의 장기적인 영양 불균형은 조리방식이 과학적이지 못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대다수 학교는 학교내 요리를 할 수 있는 식당설비가 없기 때문에 위탁방식을 통해 외부 급식업체를 통해 오찬을 배달 받는다. 따라서 날씨가 추워지면 음식이 식어버리고, 날씨가 더워지면 음식이 쉽게 변질되곤 한다. 다시 가열하게 될 경우 야채의 색과 맛이 떨어지고, 영양소도 손실된다.
 
게다가 오찬 급식은 대부분 맵고, 기름에 튀기고, 절이는 등의 방식으로 요리를 한다는 점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돈까스, 프라이드 치킨 등 기름에 튀긴 요리들이 학교 급식에 주로 등장한다.
 
천 위원은 “학생들이 학교 급식을 통해 영양소를 섭취하고 있는데, 영양소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으면, 신체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편식, 낭비 등의 그릇된 습관에 길들여 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들의 신체조건에 맞는 전문적인 급식영양 지침서를 마련하고, 특히 주식, 야채, 고기, 생선 요리 등의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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