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을 앞두고 택배 업계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분위기다. 물량이 폭주하고 있는데다 배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외지인 중 일부가 이미 고향으로 돌아가 일손이 많이 딸리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배달원에게 배려는 못할망정 오히려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상하이시에서 벌어졌다고 대신망(大申网)은 23일 보도했다.
지난 21일 오후 4시경 양푸취(杨浦区) 안버오루(安波路)에서 한 택배원이 남자 세명에게 뒤쫓기며 맞고 있었다.
계속 따라다니며 때리고 있던 가해자는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들자 옆에 세워뒀던 승합차를 타고 도망쳤다.
택배원 왕(王)씨는 배송지로 두번이나 찾아 갔지만 사람이 없었다. 회사로 돌아가 다시 전화를 했더니 왜 제시간에 배달 안하냐며 책임감이 없다며 비난하는 상대방과 언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다시 택배물을 배달하러 찾아왔는데 감사하다는 말은 커녕 차에서 내린 사람들로부터 쫓기며 맞았다며 울분을 털어놓았다.
형법에 따르면 병원 검사에서 피해자가 경상 이상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판정될 경우 가해자는 형사 책임을 져야 한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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