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을 제한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를 부인했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16일 보도했다.
중국 건설부 당국자는 "외자기업의 부동산 투자에 대한 중국의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제한 조치도 없을 것"이라며 "이는 전세계 경제의 글로벌화 추세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외자 제한을 염두에 둔 아무런 정책도 없다"며 "시중에 떠도는 이런 소문은 모두 한 외신이 퍼뜨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외신에선 외국기업의 중국내 자회사나 중국에서 유학, 취업중인 개인은 거주 목적 외에는 주택을 구매할 수 없도록 하고 실명제로 등기수속을 하도록 해 외국자본의 부동산을 엄격히 제한할 것이라는 보도가 계속 나왔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경기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거시정책 과정에서 앞으로 외국자본의 부동산 매입에 대한 일부 조치를 내놓을 수도 있으나 외국자본의 부동산 직접 취득을 막는 엄격한 제한 조치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