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금방 제공되기 시작한 4G 서비스가 비싼 가격과 적은 데이터 제공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4G 데이터 서비스망을 차단하지 않고 하루밤 자고 일어났더니 집 한채가 날아가더라’, ‘4G 속도는 당신의 개인 자산을 10년 전 수준으로 끌어 내릴 수 있다’ 등 차이나모바일의 4G 서비스를 비난하는 글들이 인터넷을 쇄도하고 있다고 노동보(劳动报)는 7일 보도했다.
‘차이나모바일이 선보인 4G 요금 패키지 중 하나인 월 40위안의 데이터 사용량 300M를 초당 100M라는 속도를 기준으로 사용할 경우 3초면 바닥이 난다. 3초에 40위안, 1시간이면 4만8000위안...밤새 켜놓았을 경우 당신의 집은 그 이튿날 차이나모바일의 것이 되어버린다’
이 글은 중국의 최대 인터넷 서점인 당당왕(当当网)의 리궈칭(李国庆) CEO가 자신의 미니블로그에 올린 글이며 24시간 내에 무려 3만차례나 전재됐다.
이에 대해 베이징모바일측은 데이터 사용은 사용요금제에 따라 다양하게 정해져 있어 사용자 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고 또 데이터 안심차단요금제라는 서비스에 가입하면 정해진 용량 사용 후 자동으로 차단되어 요금폭탄을 방지할 수 있다며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체험 소비자들로부터 수집된 정보에 의하면 데이터 소모가 너무 빠르며 심지어는 하루에 월사용량을 바닥낼 수도 있다는데와 배터리 소모 심각, 통화 지연, 서비스망 부족 등에 불만이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앞으로는 서비스망을 적극적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사용료를 단계적으로 낮추는데 신경을 써야 하며 더 나아가서는 무제한 요금제를 적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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