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美 소녀상' 건립 윤석원씨 "미국에 2개 더 건립"

[2014-02-11, 10:59:42] 상하이저널
나눔의 집 방문해 할머니들 위로…성당서 함께 미사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미국 한인단체 가주한미포럼을 이끄는 윤석원(67) 대표는 9일 "올해 안에 미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 기림비를 2개 더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표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 할머니들과 나눔의 집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9일 오전 해외 첫 소녀상을 미국 글렌데일에 건립한 가주한미포럼 윤석원 대표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 나눔의 집을 방문, 미국에 추가로 건립 예정인 소녀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9일 오전 해외 첫 소녀상을 미국 글렌데일에 건립한 가주한미포럼 윤석원 대표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 나눔의 집을 방문, 미국에 추가로 건립 예정인 소녀상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어 "공식 영문 이름으로 일본군에 의한 성적 노예 희생자'(sexual slavery victims for the Japanese imperial army)라고 칭하는 '위안부'의 비극적 역사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미국 곳곳에 가능하면 많은 위안부 기림비 건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녀상 건립을 주도했다.

지난달 31일 개인 업무 등을 위해 한국을 찾은 윤 대표는 최근 글렌데일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50)·김서경(49) 조각가 부부를 만나 기림비 추가 건립을 위한 세부계획을 논의했다.
9일 오전 해외 첫 소녀상을 미국 글렌데일에 건립한 가주한미포럼 윤석원 대표(오른쪽)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 나눔의 집을 방문해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흉상을 강일출 할머니와 함께 살펴보고 있다.
9일 오전 해외 첫 소녀상을 미국 글렌데일에 건립한 가주한미포럼 윤석원 대표(오른쪽)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 나눔의 집을 방문해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흉상을 강일출 할머니와 함께 살펴보고 있다.

 

김씨 부부는 서울시 소녀상(2011.12.14), 고양시 소녀상(2013.5.2), 미국글렌데일 소녀상(2013.7.30), 거제시 (서 있는 모습의)소녀상(2014.1.17)을 만든 조각가다.

윤 대표는 "건립 지역과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당 시 의원들을 상대로 협조를 구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곳은 구체적인 윤곽이 잡혔는데 거제 소녀상과 마찬가지로 서 있는 모습의 소녀상으로 7월 말 이전 건립할 계획이고, 다른 한 곳은 좀 더 논의가 필요한데 비석 형태로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상·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 준수 촉구 조항을 포함한 2014년 세출법이 통과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것과 관련해선 "인류 보편의 인권과 존엄성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치자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일본 정부는 한·일 간 갈등이나 문제로 끌고 가려는 의도로 정부가 나서고 있지만, 우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세계가 인정하는 전쟁 범죄라는 점을 부각해 국제사회와 뜻을 함께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윤 대표는 일본이 과거 전쟁범죄를 반성하지 않고 군국주의로 회귀하려는 여러 움직임에 대해 하루빨리 속죄해야 한다며 한인단체를 중심으로 할 수 있는 여러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에드 로이스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글렌데일의 소녀상을 참배하는데도 주도적인 노력을 한 그는 로이스 위원장이 이달 중순 한국, 중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인데 이때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분명한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 한인단체가 최근 마련한 로이스 외교위원장과 간담회 자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 방문계획이 있다는데 한국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도 요청했다"고 했다.

윤 대표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손을 맞잡고 "좋은 소식이 있을 때까지 건강하시고 운동 많이 하셔야 해요"라며 안부를 챙기고 용돈을 건네기도 했다.

2007년 위안부 결의안 채택을 위해 미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한 김군자(88) 할머니와 해후하면서는 "거동이 많이 불편하시네요. 7월 미 글렌데일 소녀상 건립 1주년 행사 때 미국으로 초청할 테니까 운동 많이 하세요"라고 건강을 챙겼다.

할머니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나눔의 집 앞마당에 건립된 위안부 피해 할머니 9명의 동상에 묵념한 윤 대표는 "일본이 사죄하고 배상하는 그날이 올 때까지 뜻있는 분들과 계속 노력하겠다"며 용기를 북돋워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이옥선(86) 할머니와 함께 인근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서울로 향한 윤 대표는 이번 방한일정을 마치고 12일 미국으로 떠난다.


기사 저작권 ⓒ 연합뉴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2.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3.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4.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5.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6.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7.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8.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9.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10.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경제

  1. 시가총액 9조 하이난항공, 하루 만에..
  2. 베이징, 첫 주택 선수금 30→20%..
  3. 동남아로 눈 돌리는 中 반도체 기업…..
  4. 中 여름방학 관광 열기 고조…항공권·..
  5. 中 2분기 신규 주택 공급 전월 대비..
  6. 10대 증권사가 바라보는 하반기 A주
  7. 2030년 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8. 中 상반기 택배량 800억 건 돌파…..
  9. 마이크로소프트, 中 공식 오프라인 매..
  10. 中 자국민 홍콩·마카오 면세 한도 5..

사회

  1. 中 입국하면 즉시 휴대폰 불심검문?..
  2. 다종뎬핑, 올해 '필수 맛집'은 어디..
  3. 中 청소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경기..
  4. 전국적으로 수포성 전염병 비상
  5. 판다 기지에 애완동물 몰래 동반한 관..
  6. 中 언론 “신입생 부족한 韓고교, 중..
  7. 중학교 한 반에서 2명이 뇌 수막염으..
  8. 中 ‘관광의 자유’ 전면 추진? 관광..
  9. 포동한국주말학교 “야호~ 여름 방학이..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4]돌봄과 작업

오피니언

  1.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2.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3.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4. [금융칼럼] 피할 수 없는 사이 ‘금..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