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1위 자리를 유지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대만 디지타임스를 인용해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4위는 중국 기업인 레노버, 화웨이, 쿨패드가 나란히 차지했다. 특히 화웨이와 쿨패드는 경쟁업체 샤오미처럼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면서 샤오미를 밀어내고 자국 내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삼성전자와 중국 기업들에 뒤처지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급형 아이폰으로 내놓은 아이폰5C의 수요가 예상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애플과 차이나모바일의 제휴가 늦어지면서 애플은 기대만큼의 판매고를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21.9% 늘어났으나 전년 동기 대비 15.9% 감소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도 어느 정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중국 설인 춘절 연휴 기간과 함께 온라인 판매의 활성화로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디지타임스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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