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한국 CJ그룹이 ‘효자사업’인 게임사업 육성를 위해 중국 텐센트(Tencent)와 손을 잡기로 했다고 펑황망(凤凰网)은 18일 보도했다.
텐센트는 유상증자 참여형식으로 CJ Games에 8억6000만~11억4000만위안(한화 2002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E&M의 자회사인 CJ Games는 텐센트에게 한화1500억~200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성사되면 텐센트는 CJ Games의 3대 주주에 오르게 된다. 현재 양측은 유상증자 규모 및 가격 등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CJ Games는 이번 텐센트의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CJ Net Marble은 최근 텐센트와 모바일 게임 ‘모두의 마블’, ‘다함께 퐁퐁퐁’ 등 게임관련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텐센트 역시 이번 CJ Games의 지분인수를 기반으로 한국 게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는 이미 한국 최대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톡(Kakao Talk)에 4억1000만 위안을 투자했다. 또한 한국 벤처캐피털 CSPartners와 한화 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한국 다수의 게임업체에 지분투자를 진행해 왔다.
▷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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