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난징대학살 ‘국가추모일’ 추진

[2014-02-26, 13:06:27]
최근 일본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망언’으로 중일관계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흐르는 가운데, 중국이 난징대학살 희생자를 국가차원에서 공식 추모하고, 항일전쟁 승리를 기념하기로 했다.
 
25일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승리기념일’과 ‘난징대학살 국가추모일’의 결정초안을 심의해 높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환치우시보(环球时报)는 전했다.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은 9월 3일, 난징대학살 희생자 추모일은 12월 13일로 정한 결정초안이 다음 주 열리는 전인대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홀트만 독일학자는 “중일관계가 강경국면으로 접어들고, 내년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이하는 이때에 ‘항일전쟁 승리기념일’과 ‘난징대학살 추모일’의 발표는 ‘시기적절’하다. 이 같은 ‘소프트파워’는 ‘일본의 무력’보다 훨씬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대다수 중국학자들은 “기념일 제정은 중화민족의 성숙을 상징한다”며, “고난의 역사를 망각한 민족은 영광을 얻을 수 없다”고 전했다.
 
난징대학살은 1937년 12월13일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이 난징에서 무고한 시민 30여 만명을 참혹하게 살해한 사건이다.
 
기념일 제정 결정초안은 “난징대학살 희생자를 애도하고, 일본의 침략, 범죄 행위를 알리며, 침략전쟁을 반대하고, 인류 존엄과 세계 평화를 옹호하는 중국의 입장을 밝히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난징대학살 생존자인 83세 왕진(王津)은 “이 기쁜 소식을 고통스럽게 죽어간 아빠에게 전해 위로하고 싶다. 일본인들은 사람이 아니었다. 아빠의 몸을 수차례 찔러 죽였다. 참혹한 역사를 겪은 생존자들에게는 큰 위안이 된다.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생존자 90세 양취잉(杨翠英)은 “지옥과 같았던 역사를 잊을 수 없다. 가족 4명이 일본군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마음에 입은 상처가 한 평생을 따랐다. 추모일이면 항상 가족이 그리웠고, 일본군을 증오했다. 이 같은 고통의 역사는 두 번 다시 재현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hot 2014.09.21
    [타오바오(淘宝) 쇼핑세상] '국경절을 즐겁게 지내는 방법' 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까운 상하이 외곽으로 나가 바람과 가을 하늘이 주는...
  • 기업 부담을 줄이려는 중국의 노력 hot 2014.08.27
    25일, 중국 국무원(國務院) 기업부담경감부 연석회의 판공실(減輕企業負擔部際聯席會議辦公室)은 기업 부담 경감을 위한 신고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
  •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 절반가량이 영업실적 하락 hot 2014.08.26
    중국의 거시경제 침체와 온라인 쇼핑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에 상장한 소매업체들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금융 관련 정보데이터 업체인..
  • 중국의 내수시장 보호주의 hot 2014.08.20
    최근 중국 정부가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를 대상으로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장쑤(江蘇)성 반독점 규제 당국은 “메르세데스 벤츠가 부품..
  • 중국, 9월 초부터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 8개 항구로 확대할 예정 hot 2014.08.19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재정부, 국세총국(國稅總局)이 칭다오(靑島)와 우한(武漢) 항구에서만 시행되었던 수출세 환급 시범계획을 이번 9월 1일부터 난징(南京)..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2.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3. 가격 ‘뚝’ 떨어진 마오타이주, 여기..
  4.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5.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6.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7.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8.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9.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10.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경제

  1. 가격 ‘뚝’ 떨어진 마오타이주, 여기..
  2. [차이나랩] 中 유니온페이, 위챗 결..
  3. 中 올해 1분기 결혼·이혼 모두 감소..
  4. 中 전기차 충전소 1000만 대 육박..
  5. 中 인공지능 기업 4000개, 핵심..
  6. 화웨이가 개발한 홍멍(鸿蒙), 中 2..
  7. 中 택배사, ‘618’ 업고 5월 물..
  8. 추락하던 마오타이, 가격·주가 일제히..
  9. 中 세계 최초 주1회 인슐린 사용 승..
  10. 中 일주일새 시골 은행 40곳 줄어…..

사회

  1. 상하이 홍차오-푸동공항 급행열차 9월..
  2. 만원클럽, 2년간 장학금 132만元..
  3. 韓 배터리 공장 화재로 중국인 17명..
  4. 동방항공, 당일 취소해도 ‘전액 환불..
  5. 中 ‘세포배양육 쌀’ 개발 성공.....
  6. 中 쑤저우서 셔틀버스 기다리던 일본인..
  7. 상하이, 5월 유행 전염병 1위 ‘백..
  8. 中 여성에 수면제 먹인 뒤 성폭행한..
  9. 쑤저우 셔틀버스 칼부림 막은 中 여성..
  10. 上海 한국 미술인들 '상해한국미술협회..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43] 줄리언 반스..

오피니언

  1. [무역협회] 인도의 중국 '디커플링'..
  2. [김쌤 교육칼럼] 다시 진로교육을 생..
  3. [상하이의 사랑법 14]사랑이 식었을..
  4. [무역협회] 신흥 산업 발전, 중국이..
  5. 2024 화동조선족주말학교 낭송·낭독..
  6. [금융칼럼] 중국银联 ‘유니온페이’..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