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지하철 내 취식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新<상하이시지하철승객수칙>이 2개월여 동안 승객들의 협조속에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한 남성 승객이 지하철 내에서 햄버거를 먹고 있는 장면을 셀카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새로운 규정에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26일 보도했다.
20초로 이어지는 화제의 동영상은 ‘지하철 내 취식 금지 규정을 반대한다’라는 제목으로 올려졌다.
동영상 속 안경을 낀 화제의 주인공은 얼굴에 별다른 표정을 짓지는 않았지만 한입 한입 햄버거를 삼키는 모습에서 뭔가에 불만족스러워 화풀이하는 것이라는 것을 눈여겨 볼 수 있었다.
‘지하철 내 취식 금지’가 강제적인 것은 아니지만 지켜야 할 사항으로 정해진 만큼 지키도록 노력은 못할 망정 대놓고 먹는 것도 모자라 동영상까지 찍어 올렸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네티즌들은 비난했다.
‘지하철 내 취식 금지’에 대해 대다수 사람들은 냄새가 지나치게 강하면 주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거나 옆사람의 옷을 더럽힐 위험성도 있어 공공장소에서는 음식물 섭취를 삼가하는 것이 좋다며 찬성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상하이지하철측은 이 규정을 자각적으로 지키도록 유도하는 단계에 머문 상태라 이러한 행위가 눈에 보이더라도 먹지 말라고 조심스럽게 권유밖에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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