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이 잦은 A대기업 김 모 차장. 본인 신용카드가 해외에서 불법 복제 사용될 것을 우려하는 김 차장은 출장을 다녀올 때마다 카드사에 '해외거래 안전서비스'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 출국 전에 이 서비스를 해지 신청해야 해외에서 카드 사용이 가능해 다소 번거롭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카드사들이 고객들의 이같은 불편을 없애면서 해외 불법 사용을 막는 서비스를 법무부 출입국관리국과 연계해 처음 선보였다. 삼성ㆍLGㆍ현대 등은 카드 고객의 해외 체류 여부를 확인해 해외 체류 사실이 확인될 때만 해외 사용이 가능토록 한 시스템을 13일부터 개시했다고 밝혔다.
출국 기록이 없는 회원의 신용카드에 대해 해외에서 승인 요청이 들어오면 카드사는 승인 거부 조치를 취해 부정 사용을 막게 된다. 반대로 회원이 입국한 뒤에 해외에서 카드 승인 요청이 들어와도 같은 방법으로 부정 사용을 방지하게 된다. 서비스 이용료는 없으며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출국 전 자신의 카드사에 연락해 출입국 정보 활용에 한번만 동의하고 신청하면 그 후로 계속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카드사별 문의창구
롯데카드 1588-8100
현대카드 1577-6000
비씨카드 1588-4000
삼성카드 1588-8700
신한카드 1544-8800
외환카드 1588-3200
LG카드 1544-7000
KB카드 1588-1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