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2월 제조업 PMI 지수가 소폭으로 둔화되면서 최근 8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3일 증권일보(证券日报)는 중국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연합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2월 제조업 PMI 지수는 50.2%로 전월에 비해 0.3%P 둔화되면서 최근 8개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래 3개월째 계속되는 둔화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세부 지수별로는 완성품재고지수, 공급업체 배송시간 지수, 생산과 영업활동으로 인한 예상지수 등이 전월에 비해 소폭 오른 외 나머지는 모두 일정한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그 중 신규수출주문지수, 구입량지수, 수입 및 원재료구입가격지수 등의 둔화폭은 1%P를 넘어섰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 관계자는 춘절 연휴를 맞아 일부 기업들이 일정한 규모의 감산 또는 일정 기간 동안의 생산 중단 등에 나섰던 것이 PMI 지수 하락을 이끈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규수출주문지수, 생산지수 등의 주요 지수가 아직은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분계점인 50%를 웃돌고 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기도 해 앞으로의 경제 성장에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알렸다.
초상(招商)증권의 관련 업계 애널리스트 역시 2월 제조업 PMI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춘절 연휴를 꼽았다.
또한 현 상황으로 볼때 중국의 경제 발전과 기업의 생산 경영은 안정 단계에 이미 진입했고 제조업도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새로운 발전 기회를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국내외 환경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등의 대책 마련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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