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 차 부부들은 외모와 성격이 신혼 때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부부가 함께하는 10년이란 시간동안 서로 다른 성격, 인생관, 금전의식, 양육태도, 스트레스 해소 방법 등을 적나라하게 내보이게 된다.
대부분은 ‘남성의 외도’을 문제삼지만, 여성에게도 ‘탈선’의 위기가 있다. 게다가 여성은 일정 연령대에 이 문제가 집중적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달콤한 신혼을 거쳐 세월이 쌓이면 부부는 어느덧 ‘권태기’를 맞게 된다. 인민망(人民网)은 5일 남성과 여성이 어느 연령대에 가장 쉽게 ‘탈선’하는 지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다.
싱가폴 가정소년 사법센터가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부관계에서 남성은 평균 40세, 여성은 평균 37세에 가장 많이 ‘바람’을 피우고, 이혼률도 이때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여 년 동안 서로에게 길들여졌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위기를 피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질구레한 일상의 문제들이 쌓여 서로에 대한 미움이 생겨난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40세, 여성은 37세에 겉으로는 친한 것 같지만 속으로는 각자 딴마음을 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는 사소한 의견충돌이 결국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전체 이혼자의 20%를 차지했다. 수년간 쌓였던 사소한 문제들이 결국 가장 큰 상처의 무기가 된다.
결혼 후 첫 3년은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시기이고, 7년 째는 가장 위험한 시기, 10년 이후는 권태기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40세 남성과 37세 여성은 결혼 후 10년 전후에 해당한다. 결혼 후 3년 동안은 서로에 대한 포용력이 남아 있지만, 6~7년이 지나면 위태로운 시기가 오기 때문에 조심스런 태도를 지닌다.
결혼 후 10년이 지나면 부부는 서로를 오른손, 왼손으로 여기며, 사랑 대신 친밀감을 느끼는 시기다. 따라서 과거의 사사로운 일들을 꺼내 사소한 말다툼이 늘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힌다.
전문가는 “결혼시기가 길어질수록 상호 길들여져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에 소홀해 지고, 사랑의 감정은 점차 흐려진다. 부부간의 문제는 무엇이든 솔직히 털어놓고 대화를 나누어야 하며, 문제회피가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에 공감이 가네요. 우리집 히스토리와 유사한 느낌. ㅎㅎㅎ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