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 류밍캉(劉明康) 주석은 중국의 은행과 금융기관들이 전력, 석탄, 철강, 부동산, 자동차, 운송산업의 투자위험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통신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류 주석은 15일 상반기 금융상황에 관한 한 회의에서 이들 산업분야의 과잉설비나 산업구조 조정 문제 등이 금융기관의 신용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류 주석은 중국이 금융시스템 개혁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은행들도 환율변동, 금융상품 개혁, 이자율의 점진적인 시장화가 불러올 수 있는 시장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은행 및 금융기관장들에게 특히 에너지 소비가 많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기업은 유가 상승과 정부의 거시정책 조정에 따라 경영위기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이들 기업에 대한 대출에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류 주석은 또 이들 기업에 대한 대출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라고 강조했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위안화 대출은 지난 6월 말 현재 21조5천300억위안(약 2조7천억달러)으로 지난해 6월에 비해 15.2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