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산시(山西), 쓰촨(四川), 후난(湖南), 구이저우(貴州)성 등 전역에서 탄광사고가 잇따라 발생, 모두 39명이 사망했다고 중국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지난 15일 산시성 링스(靈石)현 린자(藺家)마을에 위치한 한 탄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지금까지 20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아직도 37명이 갱도 내에 갇혀있다.
또 16일에는 쓰촨성 이빈(宜賓)시 쥔롄(筠連)현의 탄광에서도 폭발사고로 5명이 숨졌다.
사고가 나자 각 성의 탄광안전감찰국은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하고 부상자를 병원으로 운송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제4호 태풍 빌리스가 중국 동남부 지역을 스쳐 지나가면서 몰고온 폭우로 발생한 홍수가 탄광으로 흘러들어 광부들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후난성의 샹(湘)강 지류인 레이수이 하천 수위가 높아져 발생한 홍수가 선자완(沈家灣) 마을에 위치한 탄광으로 흘러들어 모두 14명이 사망했다.
또 구이저우성 안순(安順)시 쯔윈(紫云)묘족자치구의 한 탄광에도 물이 스며들어 18명의 광부가 갱 안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