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나 신문에서 사회 기사를 훑다 보면 버스에서 자리를 빼앗기 위해 입씨름을 한다든가, 주차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한다든가 등 별거 아닌 일들에 이성을 잃고 날뛰다 큰일로 번져지는 사건들이 많이 나와 있으며 날로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사회조사센터가 중국망(中国网)과 텅쉰망(腾讯网)의 8만4740명 네티즌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근 조사에서 93.4%가 지금 사람들은 무슨 일에든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하고 있다라는 답을 선택했다고 중국청년보는 27일 보도했다.
일상 생활에서 감정을 과하게 표현했던 적이 있다고 토로한 네티즌이 87.5%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52.9%는 ‘그런 일이 자주 발생한다’라고 답했다.
그 결과는 ‘쉽게 짜증을 낸다’가 28.8%로 1위 자리에 올랐고 2위는 ‘불평을 늘어놓는다’가 26%로 차지했다. 그 뒤는 ‘말다툼이 벌어진다’가 19.8%로 이었다. ‘모든 문제에 대해 극단적으로 생각한다’, ‘몸싸움을 벌인다’ 등도 있었지만 비중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불공평한 일들이 너무 많아서이다’가 47.2%로 첫번째로 꼽혔고 ‘직장 또는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이다’가 18.3%로 그 다음순으로 이었다.
조사 대상 중 85.7%는 지금같은 세상에서 평온한 마음 가짐을 갖는다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고 답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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