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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래사회 로드맵 나왔다

[2006-02-16, 10:57:10] 상하이저널
매달 최저임금 1,300$, 양로•의료•실업보험 혜택도

중국이 오는 2050년까지 강대국 도약을 향한 장기 목표를 공언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지난 7일 <중국 현대화 보고 2006 사회 현대화 연구>를 발표, 2050년의 미래 사회상을 묘사했다. 이번 보고서는 130개 선진국가의 현대화 과정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중국 사회발전의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보고문이 제시한 2050년의 중국은 △신형 도시화 △사회 정보화 △사회 지식화 단계를 거쳐 1인당 매월 최저임금이 1천3백달러에 이르고 이동이 자유롭고 절대빈곤층이 없는 사회이다. 10명중 8명이 대학에 진학하고, 모든 사람이 양로•의료•실업보험 혜택을 받으며 평균 수명은 80세를 넘어선다. 또한 2명중 1명꼴로 해외 여행이 가능하고, 정보화와 자동차 보급율이 각각 80%, 50%에 이르는 등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보고문은 또, 이러한 청사진으로 향하는 중국이 2단계의 사회 전환을 거치게 된다고 전망했다. 1단계로 오는 2020년까지 농업사회에서 공업사회로, 농촌사회에서 도시사회로 각각 전환되며, 2단계로 공업사회가 지식ㆍ정보화사회로, 도시사회가 도시•농촌이 균형을 이루는 사회로 각각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 중국인들은 과거 5천년의 생활양식이 전면 뒤바뀌는 사회적 대격변을 맞게 된다.
특히 5년 내 도시화•공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5억에 달하는 농촌인구가 도시주민으로 탈바꿈하고, 지역별•계층별 이동이 잦아지면서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혼돈 속에서 제 방향을 잡아나갈 때 비로소 중국은 중진국 진입은 물론, 세계 최강대국의 반열에 오르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다.
2050년이라는 요원한 미래를 미리 계획한 중국. 지역격차, 노인문제, 빈부격차, 에너지문제, 무역마찰 등 현재 산적한 수많은 사회 문제들을 떠안고 어떻게 청사진을 실현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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