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의 환심을 사기 위해 가짜통장을 만들었다 들통난 한 남자가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게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대신망(大申网)은 9일 보도했다.
최근 상하이푸둥(上海浦东)법원은 262만위안의 정기예금통장을 위조한 천(陈)모씨 안건을 접수, 심사에 들어갔다. 아직까지 최종적으로 판결은 나지 않았지만 감옥살이 신세는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형법에 따르면 유가증권 위조 또는 날조의 경우 5년 이하 유기징역 또는 1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의 단기 징역과 함께 2만위안 이상 20만위안 미만의 벌금이 주어지며 심각할 경우에는 무기징역이 내려질 수도 있다.
소규모지만 그래도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니 가짜통장으로 은행에서 돈을 뺄 수 없다는 것을 모를리는 없을테고......과연 천모씨는 무엇때문에 가짜통장을 만들었을까. 알고보니 여친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였다는 것, 이렇게 황당할 리가.
천모씨와 8년간 연애 생활을 유지해온 여친이 어느날 갑자기 집을 사겠다며 30만위안을 빌려달라고 했다.
회사 사정 상 그만한 돈을 내놓을수 없게 된 천모씨는 자신의 체면도 있고 여친의 환심도 사기 위해 기한이 안된 정기예금이 있으니 좀만 기다려 달라며 100위안을 주고 만든 262만위안 금액의 중국은행 가짜 정기예금통장을 건네줬다.
그런데 생각 밖에도 여친이 그걸 진짜로 믿고 은행에 돈을 인출하러 간 것이었다. 가짜였으니 들통이 날 수 밖에, 결국 천모씨는 한순간의 어리석은 생각으로 큰 대가를 치르게 됐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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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역시 중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