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중국 국제 자전거 박람회 개막
최근 중국에서 방영돼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이 수트를 입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수트룩이 화제가 되면서 자전거운동이 화이트칼라족 사회 생활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상하이 여행사들도 자전거여행상품을 준비에 나선 가운데 올해 제24회를 맞이하는 중국국제자전거박람회가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상하이신국제전람중심(上海新国际博览中心)에서 4일간 열린다.
총 13만㎡의 전시 공간에 1329개 자전거 관련업체의 참여로 마련된 올해 전시회는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4일 보도했다.
중국국제자전거박람회는 중국자전거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중국 최대 규모의 자전거 전시회로 독일 유로바이크, 미국 인터바이크, 대만 국제 자전거 박람회와 함께 세계 4대 자전거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인들의 자전거 사랑은 남다르다.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어느 순간부터인가 우리들의 일상 생활에서 종적을 감추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가 자동차 매연 증가로 이어지면서 환경오염 문제를 불러오자 대표적인 저탄소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가 사람들의 눈길을 다시 사로잡았다. 다른 점이라면 교통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외 안전성, 디자인, 휴대성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올해 전시회에 전시되는 자전거 가격은 최저 몇백위안에서 최고 10만위안까지 다양하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예년과는 다르게 어깨가 좁고 힘이 작으며 키에 따른 다리길이 비율이 남성과 다른 여성의 특징에 알맞게 설계된 여성 전용 자전거도 만나볼 수 있다. 자전거 프레임 무게가 1㎏을 초과하지 않는 자전거도 있다고 한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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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는 대부분 평지여서 자전거 타기엔 딱인 도시지요. 공기만 좋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이정도도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