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급속한 경제발전과 함께 에너지 소비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의 석유 수입의존도가 오는 2010년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중국사회과학원이 출판한 '중국에너지발전보고'를 인용, 자국 에너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에너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석유의 수입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이 국제 석유시장의 경쟁에 적극 참여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체계적인 일련의 조치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현재 중동과 말라카해협의 원유 외에 태국 남부의 유전을 활용하고, 동북아 에너지 공급 공동체를 형성해 세계의 다극화 추세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석유비축제도를 완비해 하루 속히 각 지역에 비축시스템을 갖추고 고농도 석탄과 물을 혼합한 대체원료 등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 중국의 석유 순수입은 1억3천600만t으로 석유 수입의존도는 전년 대비 2.2%포인트 감소한 42.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