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4천년된 댐이 발견됐다고 청두시립박물관이 8일 발표했다.
청두시 원장(溫江)구의 한 건설현장에서 발굴된 댐은 길이 147m, 높이 1.3m 규모다. 바닥 폭은 14m, 상단 폭은 12m다.
박물관은 집터 5곳과 무덤 54기가 댐 동쪽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이 댐은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박물관의 왕리 학예사는 "이번에 발굴된 댐은 양쯔강 상류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치수(治水)시설"이라며 "청두시 인근 세계문화유산인 두장옌(都江堰)의 시설보다 2천년 더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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