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당국이 서비스업에 쉽게 해결되지 않는 '3대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는 자가 진단을 했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은 '2013년 주요 서비스업 질량감측 보고'를 통해 전반적인 서비스가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8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먼저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의 고객 만족도가 2차 산업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으로 중국 산업구조를 향상시키려는 정부의 노력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텔숙박업, 인터넷 상품구매, 은행, 택배, 주유소, 이동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수준이 미국에 비해 낮아 전반적인 서비스업 경쟁력을 약하게 만들고 서비스무역 발전을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비스업에서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점도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취약한 브랜드 경쟁력이 중국 기업들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보나 대외 진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나 의료건강 서비스 부문에서 소비자들의 불만 호소가 매우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들었다.
지난해 접수된 서비스업 관련 불만 사례가 전년대비 33% 증가하면서 전체 소비자 불만의 39%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생산 비중이 46%에 달하며 중국 경제의 발전을 견인했다면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면 서비스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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