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보고서 전망
중국이 2016년 한국을 누르고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5일 ‘중국 스마트폰 산업의 글로벌 도약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2013년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인 한국(36%)과 2위인 중국(28%)의 순위가 2016년에 뒤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화웨이, 레노버, ZTE 등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1년 7%에서 2년 만에 4배로 늘었다. 중국 내수시장 점유율은 2010년 8%에서 지난해 65%로 급성장했다. 현재 중국은 스마트폰 제조업체 최다 보유국이기도 하다.
연구원은 “최근 삼성과 애플의 혁신 속도가 둔화된 반면 중저가폰에 특화된 중국 업체들은 혁신성을 강조하며 고급폰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아세안 등 잠재 성장률이 높은 신흥시장을 기반으로 중국 제조사들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한국 기업들은 중저가 제품의 수요가 높은 신흥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제품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모바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핵심부품의 비교우위를 유지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등 융합부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웨어러블 기기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 민관이 협력해 전략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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